상담사례

하청업체 직원, 현장에서 다쳤다면? 산재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치는 사고는 안타깝게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하청업체 직원들은 더욱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만약 하청업체 직원이 현장에서 다쳤다면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갑'이라는 사람이 하청업체 직원으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원청업체 직원의 과실로 '갑'이 벽돌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갑'은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받을 수 있다"입니다.

다소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원청업체 직원의 잘못으로 다쳤는데, 왜 하청업체 직원인 '갑'이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사회보험적 성격과 관련이 있습니다. 산재보험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보험 제도입니다. 따라서 업무와 관련된 사고로 다쳤다면, 누구의 잘못인지와 관계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대법원은 하청업체 직원도 산재보험의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고 판결했습니다. 즉, 원청업체 직원의 잘못으로 하청업체 직원이 다쳤더라도, 이는 업무와 관련된 사고이기 때문에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법원 2016. 5. 26. 선고 2014다204666 판결) 이 판례에 따르면, 하청업체 직원이라도 원청업체의 사업장에서 일하다 다친 경우, 산재보험법 제87조 제1항에서 정한 '제3자'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제3자'란 사업주나 근로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의미하는데, 하청업체 직원은 원청업체의 사업과 관련하여 일하는 근로자로 보기 때문에 '제3자'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청업체 직원의 과실로 다쳤더라도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건설 현장과 같은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는 누구든 다칠 수 있습니다. 하청업체 직원이라도 업무와 관련된 사고로 다쳤다면 산재 보상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셨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재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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