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바로 옆에 헬기장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헬기 이착륙 소음은 물론이고, 하강풍 때문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헬기장 운영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최근 대법원 판결을 통해 헬기 이착륙으로 인한 토지 소유주의 권리 침해와 손해배상에 대한 기준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 땅 위 공중,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나요?
땅의 소유권은 땅 위뿐 아니라 하늘과 땅 아래까지 영향을 미칩니다(민법 제212조). 하지만 하늘까지 내 땅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겠죠. 법원은 "정당한 이익이 있는 범위"까지만 소유권을 인정합니다. 헬기가 내 땅 위를 날아다니는 것이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지 여부는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헬기 소음,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요?
헬기 이착륙으로 인한 피해가 "참을 한도"를 넘어서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행 금지, 요구할 수 있을까요?
헬기 비행 자체를 금지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비행 금지는 헬기장 운영자뿐 아니라 제3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법원은 비행 금지로 인해 토지 소유주가 얻는 이익과 상대방 및 제3자가 입을 불이익을 비교해서 판단합니다. 즉, 비행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고,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에만 비행 금지가 인정될 수 있습니다.
손해배상,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헬기 운항으로 인해 토지를 원래 용도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면, 재산상 손해와 공중 부분 사용료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손해배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손해 입증이 어려운 경우에도 법원은 적극적으로 도와줄 의무가 있습니다(민사소송법 제202조). 법원은 당사자에게 필요한 증거 제출을 요구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조사를 통해 손해액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헬기 이착륙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 소음 공해를 넘어 재산권 침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 판례와 법률을 참고하여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상담사례
헬기 비행 금지는 어렵지만, 소음 등으로 인한 실질적인 손해(예: 장례식장 건축 무산)는 공중 사용료 개념으로 배상받을 수 있다.
상담사례
집 위 비행기 소음으로 참을 수 없는 피해(소음 정도, 횟수, 피해 내용 등)를 입증하면 소음 피해 및 공중 사용료 보상 청구가 가능하다.
상담사례
집 위로 비행기가 너무 낮게 날아 소음 때문에 땅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재산적 손해 및 공중 부분 사용료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생활법률
공항 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소음대책지역 지정 및 방음시설 설치, 냉방시설 설치, 세금 감면 등 다양한 법적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다.
민사판례
공군 비행장 근처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때, 소음 피해 예상 지역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는 배상받을 수 없고, 소음의 정도가 수인한도를 넘어야 배상받을 수 있다. 이 사건에서는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소음도 80WECPNL 이상이면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판단했다.
민사판례
국가는 공군 비행장 소음으로 인근 주민이 수인한도를 넘는 피해를 입었을 경우 배상 책임이 있으며, 비행장 주변으로 이주한 주민이라도 소음 피해를 알고 이주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배상받을 수 있다. 다만, 소음 피해 지역임을 알고 이주한 경우 배상액이 감액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