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었는데, 현장에서 측정한 수치가 아니라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시간이 지난 후 측정하게 된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럴 때 바로 위드마크 공식이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오늘은 이 위드마크 공식과 관련된 법원의 판단, 그리고 그 증명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시간이 지난 후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를 바탕으로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계산법입니다. 운전 직후 측정이 불가능할 때 사용되는데, 시간당 혈중알코올의 감소량을 고려하여 역으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핵심 쟁점: 시간당 알코올 감소량은 어떻게 정할까?
사람마다 음주 습관, 체질, 음주 속도, 활동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당 알코올 감소량 역시 개인차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간당 0.008%에서 0.03%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법원은 이 중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할까요?
대법원의 판단: 피고인에게 가장 유리한 수치, 0.008%
대법원은 피고인에게 **가장 유리한 수치인 0.008%**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간당 0.008%의 감소치를 적용하여 계산한 결과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증명하는 자료로서 충분한 증명력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대법원 2001. 8. 21. 선고 2001도2823 판결 등 참조)
이 판례에서 원심은 피고인의 혈액채취 측정 결과(0.046%)를 기준으로, 가장 유리한 시간당 감소치 0.008%와 최종 운전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경과시간을 적용하여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17%로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피고인의 음주운전 사실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관련 법조항:
결론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 측정 시점과 운전 시점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을 때,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법원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시간당 감소치 0.008%를 적용하여 계산한 결과에 증명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술을 마셨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형사판례
교통사고 후 시간이 지나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를 토대로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은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특히 계산 결과가 처벌 기준치를 근소하게 초과하는 경우라면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일반행정판례
술 마신 후 시간이 꽤 지나서 측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위드마크 공식으로 역산하여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것은, 특히 혈중알코올농도가 상승 중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면허취소 처분의 근거로 부족하다.
형사판례
음주운전 후 시간이 지나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경우,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추정하기 위해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식 적용에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며, 피고인에게 유리한 수치를 적용해야 합니다.
형사판례
음주 측정 시점과 실제 운전 시점 사이에 시간 차가 있는 경우,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할 수 있지만, 이때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특히 혈중알코올농도가 처벌 기준치를 근소하게 초과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판례.
형사판례
음주측정 시점과 실제 운전 시점 사이에 시간차가 있을 경우, 위드마크 공식을 사용하여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있지만, 이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계산해야 하며,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법적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형사판례
운전 당시 음주 측정에 불응한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위드마크 공식으로 역추산한 결과, 법에서 정한 음주운전 기준치(0.05%)에 미달하여 무죄로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