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1.07.23

세무판례

회사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돈, 무조건 대표님 상여는 아닙니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복잡한 거래들이 발생합니다. 때로는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돈의 흐름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판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회사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돈이라고 해서 무조건 대표의 상여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회사(원고)가 세무서(피고)로부터 세금 추징을 받았습니다. 세무서는 회사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대표의 상여로 보고 소득세를 부과한 것이죠. 회사는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회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핵심은 바로 돈의 '귀속자'가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돈은 다른 회사에 대한 '구상금 채권'이었습니다. 즉, 다른 회사에게 받아야 할 돈이었던 것이죠. 비록 장부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 돌아가야 할 돈인지는 명확했습니다.

법원은 이 돈이 회사 장부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대표의 상여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돈의 주인이 명확한데, 단지 장부에 기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표에게 세금을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죠.

물론, 회사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돈이 사외로 유출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그 돈의 귀속자가 명확하다면, 무조건 대표의 상여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이 판례의 핵심입니다.

관련 법 조항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법 조항은 법인세법 제32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94조의2 제1항 제1호입니다. 이 조항들은 회사 소득의 계산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시행령 제94조의2 제1항 제1호는 사외유출된 것이 분명한 경우 등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판례는 이 조항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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