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14.02.27

세무판례

가짜 계약서로 부가세 공제받았다면? 10년 세금 추징 가능할까?

세금은 정직하게 내는 게 최고지만, 혹시라도 잘못 신고해서 나중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하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사업하시는 분들은 부가가치세 문제가 복잡해서 더욱 그럴 겁니다. 오늘은 가짜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이용해서 부가세를 공제받은 경우, 최대 10년까지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이 사건의 원고는 건물을 직접 지었는데도, 마치 다른 건설회사에 공사를 맡긴 것처럼 꾸며 가짜 도급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건설회사로부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아 부가가치세 매입세액을 공제받았습니다. 세무서에서는 이를 적발하고 부가가치세를 추징했고, 원고는 부과제척기간 5년이 지났으니 추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쟁점: 10년 부과제척기간 적용 여부

일반적으로 세금 추징에는 5년의 기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 국세기본법 제26조의2 제1항 제1호 에 따르면 "납세자가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로써 국세를 포탈하거나 환급·공제받는 경우"에는 10년까지 추징이 가능합니다.

원고가 가짜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것은 부정한 행위이므로 10년 부과제척기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세무서의 주장이었고, 1심과 2심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대법원의 판단: 조세수입 감소에 대한 인식 필요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대법원은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해서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았더라도 국가의 조세수입이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납세자가 인식해야만 10년 부과제척기간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단순히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회사가 세금을 내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국가의 세금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납세자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원고는 건설회사에 공제받은 매입세액에 해당하는 돈을 실제로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원고가 국가의 조세수입 감소를 인식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건을 다시 2심 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핵심 정리

  •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부가가치세 공제는 부정한 행위.
  • 하지만 10년 부과제척기간 적용을 위해서는 납세자가 '국가 조세수입 감소'를 인식해야 함.
  • 단순히 가짜 세금계산서 사용 사실만으로는 부족.
  • (관련 법조항: 구 국세기본법 제26조의2 제1항 제1호, 제3호)

이번 판례는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부가세 공제에 대한 10년 부과제척기간 적용 요건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세금 문제는 언제나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혹시라도 세금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세무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세무판례

가짜 세금계산서로 부가세 공제받았다면? 10년 동안 세금 추징당할 수도!

실물거래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부가가치세 매입세액을 공제받은 경우, 10년의 부과제척기간(세금을 추징할 수 있는 기간)을 적용하려면 단순히 허위 세금계산서라는 사실을 알고 사용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로 인해 국가 세수가 줄어든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입니다.

#허위 세금계산서#매입세액 공제#부과제척기간 10년#국가 세수 감소

세무판례

가짜 세금계산서, 매입세액 공제받았다면 10년 세금 추징?

실제 공급자와 세금계산서상 공급자가 다른 경우, 매입세액 공제를 받은 납세자에게 10년 부과제척기간(세금을 추징할 수 있는 기간)을 적용하려면, 납세자가 단순히 세금계산서가 사실과 다름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국가 세금이 줄어든다는 사실까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세금계산서#매입세액공제#부과제척기간#사실과다른세금계산서

세무판례

가짜 거래로 세금 덜 냈다면? 10년 동안 세무조사 받을 수 있어요!

실제 거래 없이 발행된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하여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공제받거나 법인세를 탈루한 경우, 단순히 세금 신고를 잘못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탈세 행위로 볼 수 있어 10년의 부과제척기간이 적용된다는 대법원 판결입니다.

#가짜 세금계산서#법인세 탈루#부과제척기간 10년#사기

세무판례

가짜 세금계산서를 썼지만 세금을 덜 내진 않았다면? 부가가치세 가산세 부과제척기간은 5년!

실제 거래 없이 가짜로 매입·매출세금계산서를 발행했더라도, 그로 인해 세금을 덜 내거나 더 돌려받지 않았다면 세무서가 세금을 추징할 수 있는 기간은 5년으로 제한된다.

#가공세금계산서#부가가치세#부과제척기간(5년)#탈세여부

세무판례

가공거래로 인한 세금 부과, 10년의 부과제척기간 적용될까? (feat. 내비게이션)

실물거래 없이 이루어진 가공거래를 통해 부당하게 세금을 감면받은 기업에 대한 세무서의 법인세 부과는 적법하나, 부가가치세 부과는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대법원 판결.

#가공거래#법인세 부과#부가가치세 부과#부과제척기간

세무판례

세금 덜 내려고 명의 빌려 거래하면 어떻게 될까? - 10년 세금 추징 주의!

회사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부당행위계산부인 대상이 아닌 타인 명의로 거래하고 이를 숨기려 적극적으로 서류를 조작하면, 단순히 세금 신고를 잘못한 경우보다 더 심각한 '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로 보아 세금 부과 제척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는 판례입니다.

#명의신탁#부당행위계산부인#부과제척기간#사기 기타 부정한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