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계산서는 사업자 간 거래에서 중요한 증빙자료입니다. 그런데 만약 실제 거래 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실제로 용역을 제공받지 않았는데도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처벌받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이 사건의 피고인들은 잔토 반출 운반 용역을 제공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들은 전형적인 '자료상'이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았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옛 조세범 처벌법(2004. 12. 31. 법률 제7321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1조의2 제4항은 "재화나 용역을 공급하고 공급받음이 없이 세금계산서를 교부하거나 교부받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이 조항은 실제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주고받는 경우뿐 아니라, 실제 거래는 있었더라도 실제 공급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발급한 세금계산서를 받는 경우도 포함한다는 것이 대법원의 입장입니다. (대법원 2004. 6. 25. 선고 2004도655 판결, 대법원 2007. 12. 27. 선고 2007도3362 판결, 대법원 2008. 7. 24. 선고 2008도1715 판결 등 참조)
즉, 피고인들이 실제로 용역을 제공받지 않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았다면, 전형적인 자료상이 아닌 업체에서 받았더라도 조세범 처벌법 위반죄가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들은 실제 용역 제공자인 ○○건기 등이 아닌 공소외인을 통해 세금계산서를 받았기 때문에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결론
이 판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세금계산서는 실제 거래 내용과 일치해야 하며, 실제 공급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세금계산서를 받는 것은 불법입니다. 비록 전형적인 자료상이 아니더라도, 허위 세금계산서를 교부받는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행 조세범 처벌법 제10조 제3항 참조)
형사판례
실제로 재화를 공급하지 않았더라도 법에 정해진 형식을 갖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세무판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회사는 **실제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실제 공급자가 아닌 다른 회사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으면 가산세를 내야 합니다.
형사판례
실제 거래 상대방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것은 조세범 처벌법 위반이며, 거래 금액을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것 역시 조세범 처벌법 위반입니다. 또한, 실제 거래 상대방에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는 것도 별도의 죄가 됩니다.
형사판례
실제 거래 없이 주고받은 가짜 세금계산서(무거래 세금계산서) 범죄는, 세금계산서 한 장마다 별개의 범죄로 봅니다. 따라서 검찰이 기소할 때는 세금계산서의 총 장수와 금액 합계만 적는 것이 아니라, **각 세금계산서의 금액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형사판례
실제 거래 없이 인터넷으로 세금계산서를 전송하는 것은 불법이며, 나중에 취소하거나 원본을 없애더라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 각각의 가짜 세금계산서마다 죄가 성립한다.
형사판례
한 사람이 서로 다른 사업자로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동시에 수취한 경우, 가중처벌을 위한 공급가액은 발급액과 수취액을 모두 합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