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갱폼(Gang Form)을 들어 올리는 안전 인양 시스템에 관한 특허 분쟁이 있었습니다. 특허권을 가진 A사는 B사의 제품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은 이 사건을 통해 특허의 권리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특허권 침해, 핵심은 '균등론'
특허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균등론'입니다. 내 특허와 다른 사람의 제품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기능이나 작동 원리가 거의 같다면 특허 침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쟁점은 B사 제품이 A사 특허의 핵심 구성요소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 만약 일부 구성이 다르다면 '균등론'에 따라 특허 침해로 볼 수 있는지였습니다.
대법원, 균등론 적용의 세 가지 조건
대법원은 특허 침해를 판단할 때 균등론을 적용하기 위한 세 가지 요건을 제시했습니다. 변경된 부분이 있어도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면 특허 침해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의 쟁점, 가이드부재와 스프링
이 사건에서 A사 특허의 핵심 구성은 '가이드부재'와 '스프링부재'였습니다. B사 제품에는 가이드부재가 없었고, 스프링 종류와 작동 방식도 달랐습니다.
원심(특허법원)은 이러한 차이점을 근거로 B사 제품이 A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B사 제품이 세 가지 균등론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보았습니다.
대법원 판결, 특허권 보호범위 확대
결국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 판결은 특허의 보호범위를 좀 더 넓게 해석하여 특허권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줍니다.
참고 법조항 및 판례
특허판례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비교 대상 제품이 특허의 모든 구성 요소를 그대로 포함하지 않더라도, 변경된 부분이 특허의 핵심 원리를 해치지 않고, 전문가가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변경이라면 침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판결.
특허판례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특허받은 발명과 비교 대상 발명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더라도, 기술적인 핵심이 같고 쉽게 변경 가능한 차이만 있다면 침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균등론에 대한 판례입니다.
민사판례
특허의 일부 구성이 다르더라도 핵심 기술사상이 같고, 그 차이가 일반적인 기술자가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정도라면 특허침해로 인정될 수 있다. 특허침해 금지 소송에서는 사회통념상 침해 대상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만 특정하면 된다.
민사판례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똑같이 만들지 않았더라도 비슷하게 만들어 특허의 핵심 아이디어를 베꼈다면 침해로 볼 수 있는데, 이를 "균등침해"라고 합니다. 이 판례는 균등침해가 성립하기 위한 세부적인 조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허판례
특허받은 발명과 유사한 발명이 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는지(균등한지) 판단할 때는 단순히 일부 구성요소가 유사하다고 해서 균등하다고 볼 수 없으며, 과제 해결 원리, 치환의 용이성, 작용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본 판례에서는 출발물질과 반응물질이 다른 유사 발명이 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특허판례
이 판결은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할 때 적용되는 '균등론'의 세부적인 기준과, 균등론 적용 시 구성 변경의 용이성을 판단하는 기준 시점, 그리고 특허 출원 과정에서 특정 구성을 의도적으로 제외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