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1.04.23

형사판례

교통사고 후 사망처럼 보이는 피해자를 방치하면 뺑소니?

운전 중 사람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가해 운전자는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요? 단순히 사고를 낸 것뿐만 아니라 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뺑소니(도주차량)**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고 후 피해자가 사망한 것처럼 보였더라도 가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조치 의무가 있다는 판례를 소개합니다.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운전 중 피해자를 충격했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피고인은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고, 결국 뺑소니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피고인은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구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비록 피해자가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 하더라도, 가해 운전자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 사망 확인의 불확실성: 피해자가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실제로 사망했는지 확실하게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섣불리 판단하여 구호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 사체 처리 의무: 설령 피해자가 이미 사망했다 하더라도, 사체의 안치 및 후송 등의 필요가 있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이러한 조치를 위해 병원이나 경찰에 연락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법원은 피고인이 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행위를 뺑소니(도주차량)로 판단하고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관련 법조항

  •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3 제1항 (도주차량)
  •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항 (사고발생 시의 조치)

핵심 정리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자가 사망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가해 운전자는 즉시 병원이나 경찰에 신고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현장을 이탈할 경우, 뺑소니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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