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10.09.09

일반행정판례

군대에서 농구하다 다쳤는데 국가유공자 될 수 있을까?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하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상이 다 국가유공자로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군 복무 중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친 사례를 통해 국가유공자 인정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甲은 군 입대 후 기본 군사훈련 중 좌측 무릎에 통증을 느껴 간단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상관의 지시에 따라 체력단련을 위한 농구 경기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진단 결과는 '좌슬관절 외측 반월상 연골파열'. 甲은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본인의 과실이 부상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유로 거부되었습니다.

국가유공자 인정 기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법') 제4조 제1항 제6호는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 중 상이(공무상 질병 포함)를 입고 전역 또는 퇴직한 사람 중 상이 정도가 일정 기준 이상인 경우 '공상군경'으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법 제73조의2 제1항은 본인 과실로 인해 상이를 입은 경우 국가유공자에서 제외하되, 대통령령이 정하는 공상기준에 준하는 사유로 상이를 입은 경우에는 국가유공자에 준하여 보상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구 법 시행령 제94조의3에서는 소속 상관의 지휘하에 직장행사, 체력단련 등 단체 활동 중 사고 또는 재해로 상이를 입은 경우를 '공상기준에 준하는 사유' 중 하나로 규정합니다.

판결 내용

법원은 甲의 경우, 상관의 지시에 따른 체력단련 중 부상을 입었지만, 본인의 과실이 경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미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점.
  • 농구는 부상 위험이 높은 운동이라는 점.
  • 농구 경기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점.
  • 기존 질환을 알리고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다른 활동 참여를 요청하는 등 부상 예방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

위와 같은 이유로 법원은 甲을 국가유공자(공상군경)가 아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지원공상군경 요건 해당자로 결정한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광주고법 2010. 4. 2. 선고 (전주) 2010누226 판결)

결론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더라도 본인의 과실이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잘 관리하고,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과실 여부는 구체적인 사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일반행정판례

군대 축구 경기 중 부상, 국가유공자 될 수 있을까?

군 복무 중 축구 경기에서 부상당한 병사가 본인 과실이 부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가 아닌 '지원공상군경'으로 인정된 사례.

#군인#축구#부상#지원공상군경

일반행정판례

혹한기 훈련 중 허리 다친 군인, 국가유공자 인정받을 수 있을까?

혹한기 훈련 중 허리를 다쳐 의병 전역한 군인이 "본인 과실"을 이유로 국가유공자가 아닌, 그에 준하는 지원 대상으로만 결정되었으나, 대법원은 훈련 중 부상은 "불가피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혹한기 훈련#허리 부상#군인#국가유공자

일반행정판례

군 복무 중 무릎 부상, 국가유공자 인정 여부는?

장기간 군 복무 중 여러 차례 무릎 부상을 입은 원고가 국가유공자 또는 보훈보상대상자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례입니다. 대법원은 군 복무 중 발생한 부상과 직무 수행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환송했습니다.

#군복무#무릎부상#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

상담사례

군 복무 중 사고, 국가유공자 안되면 보상 못 받나요?

군 복무 중 사고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더라도, 공무원(군인)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라면 국가배상법에 따라 국가에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군복무#사고#국가유공자#국가배상

일반행정판례

국가유공자 인정, 본인 과실 있다고 무조건 안될까?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에서 공무수행과 부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본인 과실을 이유로 국가유공자 비해당 결정을 정당화할 수 없다.

#국가유공자#직권심사#본인 과실#인과관계

일반행정판례

군대 훈련 중 허리 다치면 국가유공자 될 수 있을까?

기존 질병이 군경 교육훈련이나 직무수행 중 악화된 경우에도 공상(공무상 상이)으로 인정될 수 있다.

#군경#교육훈련#직무수행#질병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