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타인의 이름으로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는 행위가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유죄가 되는지에 대한 판례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경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인 척 행세하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경찰관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에 타인의 서명과 도장을 찍고, 수사과정확인서에도 타인의 이름으로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피고인에게 사서명 등 위조죄와 위조사서명 등 행사죄로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위 세 가지 쟁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
결론
이 판례를 통해 타인의 서명을 함부로 사용하는 행위는 사서명 등 위조죄와 위조사서명 등 행사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문서의 완성 여부나 즉시 발각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인의 서명을 위조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 법률 및 판례
형사판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형의 이름을 대고, 피의자신문조서에 형의 서명을 한 행위는 사서명위조죄 및 동행사죄에 해당합니다.
형사판례
타인 명의의 문서를 위조하려면 단순히 이름만 도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진짜 문서로 착각할 만큼 완벽한 형식과 외관을 갖춰야 사문서위조죄가 성립합니다.
형사판례
음주운전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피고인이 조카 행세를 하며 조서에 조카의 서명을 한 경우, 조서가 완전히 작성되기 전(간인, 담당 경찰관 서명 등)이라도 사서명위조죄 및 위조사서명행사죄가 성립한다.
형사판례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계약서 입회인 란에 서명한 것도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도장이 없더라도 이름과 상호가 기재되어 있으면 사문서로 인정될 수 있다.
형사판례
사문서위조죄는 문서에 반드시 작성자의 서명이나 날인이 없더라도, 일반인이 작성자의 진짜 문서라고 착각할 정도의 형식과 외관을 갖추면 성립합니다.
형사판례
음주운전 단속 당시 동생 이름을 대고 의미를 알 수 없는 부호로 서명한 행위도 사서명위조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