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나 월세 계약, 특히 큰돈이 오가는 부동산 계약은 신중 또 신중해야 합니다. 집주인이 직접 계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리인을 통해 계약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이때, 중개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리인과의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억울한 피해,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안전하게 계약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철수(甲)는 부동산중개업자 영희(A)를 통해 민수(乙)와 B주택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민수는 B주택의 실제 소유자가 아니었고, 진짜 집주인인 진수(丙)에게서 임대차계약에 대한 어떠한 권한(대리권)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철수는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철수는 중개업자 영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중개사의 의무
네, 가능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단순히 계약을 주선하는 역할을 넘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즉, 계약 당사자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확인하고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자는 다음과 같은 의무를 가집니다.
특히 대리인과 계약할 때는 중개사가 대리권의 존재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대리권이 없으면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소홀히 하여 의뢰인이 손해를 입으면 중개사도 배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관련 판례
실제로 대리권 없는 자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중개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한 판례가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2014. 6. 25. 선고 2013나79810 판결, 대법원 2012. 11. 29. 선고 2012다69654 판결 참조). 이 판례들은 중개업자가 대리권 유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책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계약을 위한 Tip
부동산 계약, 특히 대리인이 포함된 경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확인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개사의 설명 의무를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안전하게 계약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사례
가짜 부동산 대리인과의 계약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부동산 중개인은 대리권 확인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상담사례
대리인과 전세 계약 시 중개사가 대리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중개사의 과실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상담사례
집주인이 아닌 사람과 계약하면 세입자도 집주인 확인 책임을 소홀히 한 과실로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상담사례
신탁부동산 임대차 계약 시, 중개업자는 세입자에게 신탁원부를 통해 신탁 관계와 실제 소유자를 명확히 고지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
민사판례
부동산 중개업자는 단순히 계약을 연결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계약 체결 후에도 거래 당사자의 계약 이행을 돕는 행위까지 '중개행위'에 포함되며, 이 과정에서 잘못으로 손해가 발생하면 배상 책임을 진다.
민사판례
부동산 중개업자는 근저당 설정 시 채권최고액만 설명하면 되지만, 실제 채무액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확인 없이 전달하여 계약을 유도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