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복지, 도축 과정에서도 지켜져야 합니다! 인도적인 도축 가이드라인

우리가 먹는 고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 걸까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는 '인도적인 도축'은 생명윤리 뿐 아니라 식품 안전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동물보호법과 동물도축 세부규정에 따라 인도적인 도축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동물보호법 제13조, 동물도축 세부규정(농림축산검역본부고시 제2024-22호)

1. 잔인한 도축은 NO! 고통 최소화가 핵심!

동물보호법 제13조 1항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도살 과정에서 동물이 불필요한 고통, 공포,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동물보호법 제13조 2항과 시행규칙 제8조 1항에 따라 가스법, 약물 투여법, 전살법, 타격법, 총격법, 자격법 등의 방법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동물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 합니다. 매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가피하게 동물을 죽여야 하는 경우에도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동물보호법 제13조 3항).

2. 도축장 시설, 동물 복지를 고려해야

동물의 하차부터 계류, 보정, 기절, 방혈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의 복지를 고려한 시설 설계 및 관리가 필수입니다.

1) 하차(동물도축 세부규정 제5조)

• 추락/미끄러짐 방지 시설 설치
• 추락 시 계류시설 이동 가능한 경사로 설치
• 하차대는 지면과 최대한 수평 유지 (소 26도, 돼지 20도 이하)
• 닭, 오리 하차 시 낙하 높이 최소화
• 큰 소리, 폭력, 전기몰이 도구 사용 금지
• 동물의 부상 확인 및 심각한 부상 시 우선 도축 (동물도축 세부규정 제5조 3항)

2) 계류(동물도축 세부규정 제6조)

• 적정 사육밀도 유지 (소 4.99㎡, 돼지 0.83㎡ 이상)
• 함께 운송된 동물은 동일 구획 내 계류
• 상시 사용 가능한 급수기 설치 (동절기 포함)
• 온열 스트레스 관리 및 오염물질 제거 위한 분무/샤워 장비 설치
• 적절한 조명 및 환기 시설 설치
• 아프거나 부상 입은 동물 격리 위한 격리용 우리 설치
• 공격적인 동물은 분리 계류
• 직사광선 및 악천후로부터 보호
• 계류 시간 12시간 이하

3. 도축 과정, 단계별로 꼼꼼하게!

1) 보정(동물도축 세부규정 제7조)

• 의식 있는 동물에게 고통 유발하는 보정 금지
• 의식 있는 동물의 발/다리 매달아 들어 올리거나 상해 유발 금지 (닭, 오리는 예외)
• 닭, 오리 섀클 이동 시 낮은 조도 또는 푸른색 조명 사용, 이동 시간 최소화
• 조류 섀클 이동 시간 1분 이하

2) 기절(동물도축 세부규정 제8조)

• 기절 전 적합한 보정 실시
• 기절 기구 및 시설 정기점검 (주 1회 이상)
• 가축 특성에 맞는 신속한 기절
• 기절 실패 시 즉시 재시도 또는 보조방법 실시

3) 방혈(동물도축 세부규정 제9조)

• 완전 기절 상태에서만 방혈 실시
• 기절 방법에 따른 방혈 시작 시간 준수 (타격법/전기법: 20초 이내, 가스법: 60초 이내)
• 최소 한쪽 경동맥 절단
• 방혈 기구 및 시설 정기점검
• 방혈 시작 후 30초 이내 탕박/박피 금지

동물의 존엄성을 지키는 인도적인 도축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동물 복지를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