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상표, 괜히 갖고 있으면 뺏길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상표를 사용하지 않아 취소되는 상표불사용 취소심판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특히 누가, 무엇을 입증해야 하는지, 그리고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상표불사용 취소심판이란 무엇일까요?
상표권은 독점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권리자가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상표권자가 상표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일정 기간(보통 3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상표등록취소심판을 청구하여 그 상표권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상표불사용 취소심판입니다 (구 상표법 제45조 제1항 제3호).
핵심 쟁점: 입증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상표불사용 취소심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입증책임'입니다. 누가 상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까요?
공시송달의 함정: 절차적 정의는 어디에?
이 사건에서 중요한 또 다른 쟁점은 '공시송달'입니다. 상표권자에게 소송 서류를 전달해야 하는데, 주소를 몰라 전달할 수 없는 경우 법원 게시판 등에 공고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결론: 상표권은 사용해야 지킬 수 있다!
상표권은 등록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잃을 수 있습니다. 상표불사용 취소심판에서 입증책임 문제와 공시송달의 중요성을 꼭 기억하시고, 상표권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참고 법조문/판례
특허판례
상표권자가 자신의 주소지에서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사용했는지 증명해야 하고, 상표를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책임은 상표권을 물려받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특허판례
이 판례는 상표권 취소심판에서 상표의 사용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그리고 법원이 직권으로 증거조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특허판례
상표등록 취소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이해관계인'의 범위와 상표가 지정상품에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특허판례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상표 사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상표등록취소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이해관계인의 범위가 넓게 해석된 판례입니다.
특허판례
이 판례는 상표권 취소심판에서 상표의 '사용'으로 인정되는 범위와 상표 유사 여부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수출도 상표 사용으로 인정된다는 점과, 유사상표 사용은 상표 사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특허판례
상표권을 양도받은 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등록취소 심판을 받게 된 경우, 상표권을 양도받기 전의 불사용 기간도 고려하여 ‘정당한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