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트럭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게 산재로 인정될 수 있을까요? 얼핏 생각하면 음주운전은 본인 잘못이 크니 산재가 안될 것 같지만, 대법원은 특정 상황에서는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오늘은 이 판례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한 농장에서 일하던 트럭 운전기사가 농산물을 운반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이 운전기사는 출발 전 상사와 술을 마셨고, 상사가 "술 깨고 출발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게다가 다른 상사는 이 운전기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출발하는 것을 보고도 "잘 다녀오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쟁점
이 운전기사의 사망이 산재로 인정될 수 있을까요? 음주운전을 하고 상사의 지시도 어겼는데 말이죠.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이 운전기사의 사망을 산재로 인정했습니다. 핵심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상사의 지시를 어기고 음주운전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운전이 회사 업무와 관련된 것이고, 교통사고가 그 업무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라면 산재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 법 조항 및 판례
이 판례는 음주운전과 산재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판례입니다. 음주운전을 해도 무조건 산재가 안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업무 관련성과 통상적인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며,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상담사례
회사 트럭 운전기사가 상사의 음주운전 금지 지시를 어기고 업무 운전 중 사망사고를 당했더라도,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산재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상담사례
야간 순찰 중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더라도, 사고와 업무 연관성 및 회사 측 과실 여부에 따라 산재 인정 가능성이 있다.
일반행정판례
회사 회식 후 술에 취한 상태에서 회사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경우, 회식 참석 강요가 없었고 차량 운행의 주된 목적이 퇴근 편의였던 점 등을 고려하여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상담사례
자가용으로 출퇴근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회사의 지배·관리 하에 있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산재 인정이 어렵다.
일반행정판례
공사 현장에서 술에 취한 경비원이 개구부에서 추락사한 사건에서, 사업주의 안전관리 소홀과 근로자의 과실이 함께 작용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
일반행정판례
회사 차량을 이용한 통근 과정이 회사의 지배·관리 아래에 있다면, 통근 중 사고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