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유산, 제 몫은 얼마일까요? (기여분)

안녕하세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겨주신 유산 상속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죠? 특히 상속 과정에서 "기여분"이라는 개념 때문에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사례를 통해 기여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얼마 전 돌아가셨고, 어머니, 저(장남), 제 동생(차남), 그리고 출가한 누나(장녀)까지 총 4명이 공동상속인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남기신 재산은 총 1,200만 원입니다. 저는 오랜 기간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사업을 도와드렸고, 이에 대한 기여분 300만 원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최종 상속분은 얼마일까요?

기여분이란 무엇일까요?

기여분은 상속인 중에서 피상속인(돌아가신 분)을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사람에게 인정되는 추가 상속분입니다. 단순히 함께 살거나 용돈을 드리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기간 동안 동거, 간호 등의 방법으로 특별히 부양하거나, 상속재산의 형성, 유지, 증가에 특별히 기여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관련 법 조항은 **민법 제1008조의2(기여분)**입니다. 이 조항에 따르면, 기여분이 인정되는 상속인은 상속 개시 당시의 피상속인 재산에서 기여분을 공제한 나머지 재산을 먼저 법정상속분에 따라 나누고, 거기에 자신의 기여분을 더해서 최종 상속분을 받게 됩니다.

제 상속분 계산하기

저의 경우, 아버지의 재산 1,200만 원에서 기여분 300만 원을 공제한 900만 원이 기본 상속 대상 금액이 됩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법정상속분에 따라 상속받기로 했습니다. 배우자는 1.5, 자녀는 각각 1의 비율로 상속받으므로, 어머니는 1.5/4.5, 저, 동생, 누나는 각각 1/4.5의 비율로 상속받게 됩니다.

따라서, 900만 원에서 저의 법정상속분은 900만 원 × (1/4.5) = 200만 원입니다. 여기에 기여분 300만 원을 더하면 저의 최종 상속분은 500만 원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1. 기여분 인정: 저는 300만 원의 기여분을 인정받았습니다.
2. 상속재산 계산: 아버지 재산 1,200만 원 - 기여분 300만 원 = 900만 원
3. 법정상속분 계산: 900만 원 × 저의 상속분 (1/4.5) = 200만 원
4. 최종 상속분 계산: 법정상속분 200만 원 + 기여분 300만 원 = 500만 원

저의 경우처럼 기여분이 인정되면 일반적인 상속보다 더 많은 유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여분 인정은 쉽지 않으므로, 관련 증거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상속분을 계산하고, 가족 간의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