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이 함께 싸움을 하다가 그중 한 명이 상대방을 죽게 하는 경우,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법원의 판단을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여러 명이 함께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하던 중, 그중 한 명이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이때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의 죄책은 어떻게 될까요?
법원의 판단
법원은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상해치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비록 살인을 공모하거나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상해나 폭행을 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예견 가능한 공범의 행위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했기 때문에 상해치사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형법 제30조 (공동정범): 2인 이상이 공동하여 죄를 범한 때에는 각자를 그 죄의 정범으로 처벌한다.
형법 제250조 (살인):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형법 제259조 (상해치사):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관련 판례: 대법원 1988.9.13. 선고 88도1046 판결 등
핵심 정리
단순히 싸움에 같이 참여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폭행이나 상해 과정에서 누군가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함께 싸움에 가담한 사람들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입니다. 싸움은 어떤 경우에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 가담해서는 안 됩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폭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사망했을 경우, 사망이라는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함께 폭행한 사람들은 모두 상해치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즉, 폭행을 공모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며, 사망까지 공모할 필요는 없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기로 마음을 먹은 경우(공모), 직접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더라도 살해 행위에 가담했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피해자와 다투는 상황에서 일부만 폭행을 했을 경우, 폭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고 오히려 말린 사람은 공범으로 볼 수 없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폭행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칼로 찔러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칼을 찌른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더라도 함께 폭행한 다른 사람도 상해치사죄로 처벌될 수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공범자의 소유라도 몰수할 수 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폭행을 모의했더라도, 실제로 2명 이상이 현장에서 직접 폭행해야 공동폭행죄가 성립합니다. 단순히 현장에 있거나 폭행 장면을 촬영만 한 경우에는 공동폭행죄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형사판례
누군가에게 상해나 중상해를 시켰는데, 시킨 대상이 그보다 더 나아가 살인을 저지른 경우, 시킨 사람은 어떤 죄를 지게 될까요? 단순 상해/중상해 교사죄일까요, 아니면 살인죄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까요? 이 판례는 그 죄책의 범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살인죄에서 '고의'는 어떤 의미인지도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