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 영업을 하다가 걸린 사장이 있습니다. 한 번 걸려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영업을 다시 시작하다가 또 적발되었습니다. 이 경우, 사장의 죄는 두 개로 나눠서 봐야 할까요, 아니면 하나의 죄로 봐야 할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포괄일죄에 대한 판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오락실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기 영업을 하다가 적발되어 구속되었습니다. 그 후 보석으로 석방되었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게임기로 똑같은 영업을 재개하다가 다시 적발되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두 번의 영업 행위를 별개의 죄로 보고 기소했습니다.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고인의 행위가 포괄일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였습니다. 포괄일죄란, 여러 개의 행위가 포괄적으로 하나의 죄를 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개설하는 경우 각각의 도박장 개설 행위가 아니라 전체를 하나의 죄로 봅니다. 만약 피고인의 행위가 포괄일죄로 인정된다면, 두 번의 영업 행위는 하나의 죄로 처벌받게 됩니다.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피고인의 행위가 포괄일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피고인은 처음부터 불법 영업을 계속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고, 구속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영업이 중단되었을 뿐, 그 의도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즉, 단일한 범의 아래 반복적으로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구속으로 인한 영업 중단은 범의의 갱신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또한, 포괄일죄의 일부 행위에 대해 추가 기소하는 것은 누락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일 뿐, 이중기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습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결론
이 판례는 불법 영업과 같은 포괄일죄의 성립 요건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단순히 행위가 반복되었다고 해서 모두 포괄일죄가 되는 것은 아니며, 행위자의 범의와 행위의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게임장에서 불법으로 경품을 제공한 행위를 여러 번 했더라도, 하나의 범죄로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 판결입니다. 이를 '포괄일죄'라고 합니다.
형사판례
불법 상품권 지급으로 기소된 게임장 업주가 약 5개월 후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되었으나, 법원은 두 사건을 하나의 죄로 보고(포괄일죄) 나중 기소를 기각했습니다.
형사판례
불법 경품을 제공하는 게임장이 단속 후 영업을 재개할 때마다, 이는 새로운 범죄로 간주된다는 대법원 판결. 단순히 하나의 긴 범죄가 아니라, 단속될 때마다 범죄 의도가 새롭게 생긴 것으로 본 사례.
형사판례
여러 번 횡령한 경우, 그 행위들이 하나의 죄로 묶일 수 있는지(포괄일죄), 그리고 일부 횡령에 대해 이미 벌금형을 받았다면 나머지 횡령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없는지에 대한 판례입니다.
형사판례
여러 강도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강도상해, 강도강간죄는 강도, 특수강도죄와는 달리 상습범 가중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각각 별개의 죄로 처벌받는다.
형사판례
음란물 제공으로 처벌받은 PC방 업주가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이를 하나의 죄로 볼 것인가(포괄일죄), 아니면 별개의 죄로 볼 것인가(실체적 경합범)가 쟁점이 된 사건입니다. 대법원은 두 번째 범죄는 처음 범죄와 별개의 죄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