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2001.03.13

민사판례

우리 마을 앞바다, 누가 맘대로 쓸 수 있나요? 관행어업권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업권, 특히 '관행어업권'에 대한 법원 판결을 쉽게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 때문에 머리 아파하지 마세요!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사건의 발단:

이 사건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어민들 사이의 분쟁입니다. 어민들은 오랫동안 특정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해왔는데,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으로 더 이상 그 바다에서 조업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어민들은 "우리가 오랫동안 써왔던 바다인데,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주장했고, 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나온 것입니다.

핵심 쟁점 3가지:

  1. 보상은 얼마나?: 관행어업권을 잃었을 때 보상은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법원은 면허어업권 취소 시 보상 방식이 아닌, 신고어업의 보상 규정을 참고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구 수산업법 제22조, 제40조 제1항)  신고어업이 관행어업과 형태가 더 유사하기 때문이죠.
  2. 관행어업권이란 뭘까?: 그냥 오랫동안 써왔다고 다 되는 건 아니겠죠? 법원은 "특정 바다에서 허가 없이 오랫동안 물고기를 잡아왔고,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구 수산업법 제40조)  쉽게 말해, 마을 사람들이 "저 사람들은 저 바다에서 오랫동안 물고기 잡아왔지"라고 인정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 권리는 다른 어민이나 제3자에게도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권리라는 점입니다!  공동어업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요.
  3. 누구에게 권리가 있을까?: 마을 어촌계일까요, 아니면 개별 어민일까요? 법원은 "어촌계가 관행어업권을 가지려면, 단체로 조직되어 오랫동안 물고기를 잡아왔다는 사실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구 수산업법 제40조) 이 사건에서는 어민들이 단체로 활동했다는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에 개별 어민들에게 관행어업권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판결 결과:

결국 법원은 어민들의 손을 들어주었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어민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보상액은 신고어업 기준에 따라 계산되었고, 관행어업권은 개별 어민들에게 있다고 인정되었습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 구 수산업법(1990. 8. 1. 법률 제4252호로 전문 개정되기 전의 것) 제8조, 제22조, 제24조, 제40조 제1항
  • 대법원 1999. 6. 11. 선고 97다41028 판결
  • 대법원 1998. 4. 14. 선고 95다15032, 15049 판결
  • 대법원 1989. 7. 11. 선고 88다카14250 판결
  • 대법원 1998. 12. 11. 선고 96다15176 판결
  • 대법원 1999. 9. 3. 선고 98다8790 판결
  • 대법원 1998. 9. 18. 선고 96다13927 판결

이번 판결은 오랫동안 어업에 종사해 온 어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관행어업권에 대해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다음에도 유익한 법률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민사판례

오랫동안 해온 갯벌 어업, 함부로 막을 수 없다! 관행어업권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

오랜 기간 특정 바다에서 허가 없이 어업을 해 온 어민들의 권리(관행어업권)를 인정하고, 국가 사업으로 이 권리가 침해될 경우 어떻게 보상해야 하는지 판단한 판례입니다. 관행어업권은 어촌계 소유가 아니며, 개인별로 인정됩니다. 또한, 관행어업권 침해 시 보상은 신고어업과 유사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관행어업권#손실보상#신고어업#개인

민사판례

옛날 방식으로 고기 잡던 권리, 어떻게 인정될까? 그리고 보상은?

옛날부터 해오던 방식으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권리(관행어업권)는 누구에게나 인정되는 것이 아니며, 이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 손해배상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판례입니다.

#관행어업권#인정요건#손해배상#산정기준

민사판례

바닷가 매립으로 생계 잃은 어민들, 어떻게 보상받을까?

오랫동안 허가 없이 특정 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해온 어민들이(관행어업권자), 시화지구 공유수면 매립 사업으로 인해 어업활동을 할 수 없게 되어 발생한 손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입니다. 대법원은 관행어업권자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인정했습니다.

#관행어업권#시화지구#공유수면 매립#손해배상

민사판례

바닷가 매립으로 생계 잃은 어민들, 보상은 어떻게 받을까?

진도군이 매립사업을 하면서 어민들의 관행어업권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아 소송이 발생했고, 대법원은 보상액 산정 방식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하여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했습니다.

#관행어업권#매립사업#보상#평년수익액

민사판례

관행어업권과 양식어업, 그리고 보상은 어떻게?

오랫동안 허가 없이 어업을 해 온 어민들의 권리(관행어업권)가 양식어업에는 인정되지 않으며, 관행어업권 소멸에 따른 보상은 신고어업과 유사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판결.

#관행어업권#양식어업#보상#신고어업

민사판례

바다 매립 때문에 못 고기 잡아요! 어업권과 손실보상 이야기

이 판례는 간척사업으로 어업에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사업시행자인 농어촌진흥공사를 상대로 손실보상을 청구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기존 관행어업권자의 권리 인정 기간, 신고어업자의 손실보상 청구 가능성, 매립면허 고시 후 신고어업의 효력 등을 판단했습니다.

#간척사업#어민#손실보상#관행어업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