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 제대로 알고 준비하자! - 유언의 3요소 완벽 정리

유언, 생각만 해도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시나요? 내 뜻대로 상속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유언은 필수적인데요, 막상 하려니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오늘은 유효한 유언을 위한 핵심, 바로 유언의 3요소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유언능력: 나, 유언할 수 있을까?

유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법적으로 유언할 수 있는 능력, 즉 '유언능력'을 갖춰야 하죠. 크게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만 17세 이상: 미성년자는 유언을 할 수 없습니다 (민법 제1061조). 생일이 지나 만 17세가 되어야 비로소 유언이 가능합니다.
• 의사능력: 단순히 나이만 채웠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행동의 의미와 결과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즉 '의사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언 당시 반혼수 상태였다면 의사능력이 없다고 판단되어 유언의 효력이 없습니다 (대법원 1996. 4. 23. 선고 95다34514 판결). 또한, 성년후견인이 선임된 피성년후견인은 의사능력이 회복되었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유효한 유언을 할 수 있습니다 (민법 제1063조).

2. 유언방식: 어떤 방법으로 유언해야 할까?

유언은 법에 정해진 방식을 따라야 효력이 있습니다 (민법 제1060조). 다섯 가지 방식 중 나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 자필증서유언: 유언자가 직접 손으로 쓰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민법 제1066조).
• 녹음유언: 유언 내용과 함께 유언자의 이름, 날짜를 녹음하고 증인도 함께 녹음에 참여해야 합니다 (민법 제1067조).
• 공정증서유언: 공증인 앞에서 유언 내용을 말하고, 공증인이 이를 기록한 후 유언자와 증인이 확인하고 서명하는 방식입니다 (민법 제1068조).
• 비밀증서유언: 유언 내용을 봉투에 넣어 봉인하고, 이를 공증인과 증인 앞에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민법 제1069조).
• 구수증서유언: 질병 등으로 다른 방식의 유언이 어려울 때, 증인 앞에서 유언 내용을 말하고 증인이 이를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민법 제1070조).

각 방식마다 필요한 증인의 수와 자격 요건이 다르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민법 제1072조)

3. 유언사항: 무엇을 유언할 수 있을까?

유언을 통해 재산을 누구에게 줄지, 상속에서 제외할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정할 수 있습니다. 유언으로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의 범위는 법률에 따라 정해져 있으므로, 유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언,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유언능력, 유언방식, 유언사항, 이 세 가지 핵심만 기억하면 내 뜻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분쟁 없는 상속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관련 법률 및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