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초기, 야근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5주차 임산부의 야근 딜레마)

임신 5주차, 축하드립니다! 새 생명을 품은 설렘과 함께 회사 생활에 대한 걱정도 크실 것 같아요. 특히 야근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더욱 고민이 깊어지겠죠. "임산부는 연장근무를 하면 안 된다는데, 회사 사정상 어쩔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당을 포기하고 일해야 할까? 그렇다고 일을 던져놓고 퇴근하면 휴직 후 복직이나 업무 진행에 문제가 생길 텐데..." 많은 임산부 직장인들이 겪는 딜레마입니다. 오늘은 이 고민을 함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신부의 연장근무, 법적으로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부의 연장근무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74조(임산부의 보호) 제1항은 "사용자는 임신 중인 여성에게 시간외근로를 시켜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예외 없이 연장근무는 불가능합니다.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와 휴일근로는 임산부의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연장근무는 이러한 예외조차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 상황상 연장근무가 불가피하더라도, 법적으로 임산부에게 연장근무를 시킬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회사와의 솔직한 대화: 임신 사실을 알리고 현재 상황과 어려움을 회사에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 조정이나 다른 동료의 지원 등을 통해 연장근무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세요.
• 근로시간 단축 신청: 근로기준법 제74조 제2항에 따라 임신부는 1일 2시간 이내의 범위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축된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임금이 감액될 수 있지만,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연근무제 활용: 회사에 유연근무제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여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핵심 업무 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유연하게 조절하여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과 태아의 건강입니다.

회사 사정이 어렵더라도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포기하지 마세요. 법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충분히 소통하고 법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