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

잘못된 점자블럭, 시각장애인 추락 사고... 지하철공사는 책임을 져야 할까요?

시각장애인 A씨는 B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전철역에서 점자블럭을 따라가다가, 잘못 설치된 점자블럭 때문에 승강장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당했습니다. A씨는 B지하철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네, 가능합니다' 입니다.

지하철과 같은 철도 운송은 그 자체로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도 운영자는 안전에 대한 높은 수준의 책임을 갖게 됩니다. 관련 법률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철도안전법 제4조 제1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철도안전시책을 마련하여 성실히 추진하여야 한다.
  • 철도안전법 제4조 제2항: 철도 운영자 및 철도시설 관리자는 철도운영이나 철도시설관리를 할 때에는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철도안전을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철도안전시책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
  • 철도안전법 제60조 제1항: 철도운영자 등은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사상자 구호, 유류품 관리, 여객 수송 및 철도시설 복구등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열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위 법률에 따라, B지하철공사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특히 A씨처럼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의 경우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3조: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여객시설 등을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이동권을 가진다.
  •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제5조: 교통사업자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하여 교통약자에 대한 서비스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4항: 교통사업자는 장애인이 이동 및 교통수단 등을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이용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 및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법률들은 B지하철공사가 시각장애인 A씨에게 안전한 이동 환경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B지하철공사는 점자블럭을 잘못 설치하여 A씨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따라서 A씨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전철 승강장은 높이가 높아 추락 사고 발생 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지하철공사는 승강장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민사판례

늦은 밤 지하철역에서 술 취한 승객의 추락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요?

늦은 밤 술에 취한 승객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선로로 추락해 사고를 당했을 때, 지하철공사가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법원이 판결했습니다.

#지하철 추락#취객#안전관리 소홀#지하철공사 책임

상담사례

뇌병변 장애인, 버스 승차 거부... 정당한 편의 제공 거부는 차별입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버스 승차를 부당하게 거부한 버스회사는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교통약자법 위반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뇌병변 장애인#버스 승차거부#손해배상 청구#장애인 차별금지법

상담사례

버스에서 내리다 넘어졌어요! 버스 회사가 책임져야 할까요?

버스가 완전히 정차 후 하차 중 넘어진 사고는 버스 운행 중 사고지만, 판례상 '운행으로 인한' 사고로 보기 어려워 버스 회사의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버스 하차 사고#운행 중 사고#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배상 책임

민사판례

야간 지하철 공사장 부근 트럭 추돌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야간에 지하철 공사장 부근에 불법 주차된 트럭과 추돌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사업체의 책임 범위에 대한 판결입니다. 단순히 공사장 부근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사업체에 책임을 물을 수는 없으며, 사고 장소가 실제 공사 구역 내인지, 공사업체가 충분한 안전조치를 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불법 주차된 트럭 소유주는 미등, 차폭등 미점등 여부와 관계없이 운행자 책임을 집니다.

#야간#지하철 공사장#트럭 추돌사고#공사업체 책임

상담사례

앗, 출발하는 기차에서 내리다 다쳤어요! 누구 잘못일까요? 😥

출발하는 기차에서 무리하게 내리다 다친 사고에서, 본인 부주의가 크기 때문에 기차 회사의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차 사고#과실 책임#주의 의무#승객 부주의

상담사례

버스 하차 중 넘어짐, 버스회사 책임일까요? 🚌🤕

버스 하차 중 넘어진 경우, 버스 운행과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버스회사의 책임이 인정되며, 승객 부주의로 인한 단순 낙상은 버스회사 책임이 아니다.

#버스하차#넘어짐#책임#운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