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모공동정범에서 공모관계 이탈의 효과와 상습도박죄의 성립 요건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법률 용어들이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관련된 판례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공모관계 이탈과 공동정범 책임
여러 사람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기로 모의했는데, 실행하기 전에 마음이 바뀌어서 빠져나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나중에 다른 공모자들이 범행을 저질렀더라도 이탈한 사람은 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번 판례에서 피고인은 강도 범행을 공모했지만, 실제 범행 실행 전에 공모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만류하는 등 이탈 의사를 객관적으로 표현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하여 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즉, 단순히 마음속으로 생각만 바꾼 것으로는 부족하고, 외부적으로 이탈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해야 공동정범 책임을 면할 수 있습니다.
(관련 법조항: 형법 제30조, 관련 판례: 대법원 1986.1.21. 선고 85도2371,85감도347 판결)
2. 상습도박죄의 상습성 판단
도박을 몇 번 했다고 해서 모두 상습도박죄로 처벌받는 것은 아닙니다. 상습도박죄에서 '상습성'이란 단순히 반복적으로 도박을 하는 것을 넘어, 도박하는 습관, 즉 '습벽'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습벽을 판단할 때는 도박 전과나 횟수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전과가 없더라도 도박의 종류, 방식, 규모,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습벽이 인정되면 상습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판례에서 피고인은 도박 전과는 없었지만, 거액의 판돈을 걸고 호텔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하고, 도박판을 조직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정황을 근거로 피고인에게 도박 습벽이 있다고 판단하여 상습도박죄를 인정했습니다.
(관련 법조항: 형법 제246조 제2항, 관련 판례: 대법원 1983.10.25. 선고 83도2448 판결, 1985.6.11. 선고 85도748 판결, 1990.12.11. 선고 90도2250 판결, 1994.3.8. 선고 93도3608 판결)
오늘 소개해드린 판례를 통해 공모관계 이탈과 상습도박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법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범죄를 모의한 후, 일부만 범행을 실행했을 때,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특히 범행을 만류하지 않은 경우 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례입니다. 본 판례에서는 모의를 주도한 사람이 현장에 있었고, 범행을 만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비록 직접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공동정범으로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범죄를 저지른 경우 공모 사실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그리고 부정수표를 발행한 사람이 수표를 회수하거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어떤 판결이 나오는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짜고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를 친 사건과 마약을 투약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공모(함께 범죄를 꾸미는 것)는 꼭 직접 만나서 모의하지 않더라도, 순차적 또는 암묵적으로 의사가 통하면 성립한다는 점과,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를 일일이 특정하기 어렵더라도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없다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직접 모의하지 않았더라도 순차적 또는 암묵적으로 서로 뜻이 통하여 범죄를 저지르기로 했다면, 범행을 직접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범죄를 함께 계획하고 그중 일부만 실행에 옮겼더라도, 계획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범죄를 저지른 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옆에서 구경만 한 것이 아니라, 범죄 실행에 대한 공동의 의사를 가지고 함께 계획했다면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범죄를 저지를 때, 사전에 구체적인 모의를 하지 않았더라도 서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범죄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면 모두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