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를 무단으로 출판하면 어떤 법적 문제가 발생할까요? 최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찬송가 출판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찬송가공회로부터 찬송가 출판권을 설정받은 출판사(원고)와 무단으로 찬송가를 출판한 다른 출판사들(피고) 사이의 분쟁입니다. 원고는 피고들이 자신의 출판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손해배상액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였습니다. 저작권법 제125조 제2항은 저작권 침해로 인한 손해액을 '권리의 행사로 통상 얻을 수 있는 금액'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을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지가 문제였습니다.
대법원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원고는 찬송가 반제품 판매에 대한 이익액을 피고들과 합의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대법원은 이 합의된 금액이 특별히 부당하게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를 기준으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한 원심 판결을 지지했습니다.
즉, 이미 저작권자가 유사한 계약을 통해 사용료를 정한 경우, 그것이 손해배상액 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판결은 저작권 침해 분쟁에서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
민사판례
저작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더라도, 넘기기 전에 발생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은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자동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또한, 음악저작물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액은 저작권자가 실제로 받았던 사용료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담사례
저작권 침해 시 저작권자는 유사 이용계약 사례를 기준으로 하거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된 '정당한 이용료'에 해당하는 손해배상(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생활법률
저작권 침해 시, 침해자에게 손해배상(실제 손해액 또는 법정손해배상), 명예회복 조치, 침해 정지·예방·물건 폐기 등을 청구할 수 있으며, 저작권 등록 시 손해배상 청구에 유리하다.
민사판례
1심에서 일부 승소한 원고만 항소했을 때, 피고는 1심의 원고 승소 부분에 대해서는 상고할 수 없다. 또한, 상표권 침해로 인한 손해 발생은 침해자와 피해자가 동종 영업을 하는 경우 사실상 추정된다.
민사판례
타인의 특허를 허락 없이 사용한 CD 제작업체에 대한 특허 침해 성립과 손해배상액 산정 기준, 그리고 과실 추정에 대한 판결입니다.
민사판례
중국 서적을 번역하여 출판한 책이 원저작물의 저작권을 침해했는지, 그리고 손해배상액은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판결입니다. 번역본에 포함된 일부 이야기는 창작성이 부족하여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되었고, 그에 따라 손해배상액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