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일자: 2024. 08. 15.
우리가 사용한 물은 결국 어디로 갈까요? 바로 하수구를 통해 강이나 바다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사용한 물 그대로 버려진다면 우리의 소중한 물 환경은 오염될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폐수 배출에는 엄격한 법적 기준이 적용됩니다. 오늘은 폐수 배출과 관련된 법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모든 환경 관련 법의 기초가 되는 법이 바로 '환경정책기본법'입니다. 이 법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 권리와 이를 지켜야 할 국가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1조). 폐수 배출과 관련해서는 물의 오염 기준을 정하고, 자연환경을 어떻게 보호할지, 개발 사업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조사하는 등의 큰 틀을 제시합니다. 특히, 수질 및 수생태계 환경기준을 명시(제12조제2항, 시행령 제2조 및 별표 제1호)하여 폐수 배출 시설 관리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환경보전법'은 수질 오염을 막고 깨끗한 물 환경을 보존하여 지금 우리뿐 아니라 미래 세대도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입니다 (제1조). 이 법에서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관리하고, 전국의 하천과 호수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며, 공장 폐수 배출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수를 깨끗하게 처리하는 시설(폐수종말처리시설)과 빗물에 섞여 나오는 오염물질(비점오염원) 관리, 폐수처리업에 대한 규정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수돗물의 깨끗함을 책임지는 법이 '수도법'입니다 (제1조). 이 법은 수돗물 공급 계획을 세우고, 수도 시설을 관리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상수원(수돗물의 원료가 되는 물)을 보호하기 위한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그곳의 수질 기준을 정하는 것도 이 법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사용한 물(하수)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법이 '하수도법'입니다 (제1조). 하수처리시설 설치와 운영, 공공하수도 설치 기준, 하수처리 후 방류되는 물의 수질 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 환경을 위해 하수 처리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법률들은 서로 연결되어 깨끗한 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촘촘한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폐수 배출 시설을 운영하거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은 이러한 법률들을 잘 이해하고 준수하여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생활법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시, 관할기관 허가·신고, 방지시설 설치, 배출허용기준 준수, 환경기술인 임명 등 물환경보전법을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개선명령, 조업정지, 과징금, 배출부과금, 허가취소, 과태료, 형사처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공공폐수처리시설 이용 시 설치부담금과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생활법률
공장 폐수 배출 시 BOD, COD, SS 등 오염물질별 허용 기준이 배출량, 지역, 특별대책지역 지정 여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연계 여부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지자체 조례로 더 엄격해질 수도 있고, 폐수 무방류 시설은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다.
생활법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내부에서 처리·재활용하는 폐수무방류배출시설은 설치 허가 및 가동 신고, 엄격한 운영 규칙 준수, 수질오염물질 측정, 환경기술인 임명 등을 통해 물 자원 절약과 수질 오염 방지에 기여한다.
생활법률
사업장 규모 및 배출 폐수 종류에 따라 물환경보전법에 의거하여 자격을 갖춘 환경기술인을 의무적으로 임명해야 하며, 위반 시 행정처분 및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활법률
폐수(사용 불가능한 오염된 물)에는 수질오염물질(물 오염 원인 물질)과 그중 더 위험한 특정수질유해물질(인체/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있으며, 이들을 법으로 규정하여 관리함으로써 수질 및 환경 보호를 도모한다.
생활법률
폐수 배출 시설은 취수시설,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 법으로 정해진 지역에는 설치가 제한되며, 위반 시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