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카지노에서의 도박과 회사 자금 인출 관련 범죄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번 판결은 도박의 상습성, 해외 카지노 도박의 위법성, 그리고 회사 자금 인출과 횡령죄 성립 여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상습 도박, 어떻게 판단할까?
이번 사건에서 피고인은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습니다. 대법원은 상습도박죄의 '상습성'을 판단할 때 도박 횟수나 전과가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도박의 종류, 규모, 참여 경위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련 판례: 대법원 1995. 7. 11. 선고 95도955 판결, 대법원 2001. 2. 9. 선고 2000도5645 판결)
2. 해외 카지노 도박도 처벌될까?
피고인은 도박이 합법인 해외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으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우리나라 형법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형법 제3조). 즉, 해외에서 도박을 했다 하더라도 국내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폐광 지역 개발 지원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 카지노에서의 도박이라고 해서 위법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 판례: 대법원 2004. 4. 23. 선고 2002도2518 판결) (관련 법 조항: 형법 제3조, 제20조, 제246조)
3. 회사 자금 인출, 횡령죄에 해당할까?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대법원은 회사 대표이사 등이 회사 자금을 마음대로 인출하여 사용하는 것은 횡령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이자나 변제기 약정 없이, 이사회 결의 등 정당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회사 자금을 인출하여 사용한 경우, 횡령의 고의가 인정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돈을 갚을 의사가 있었더라도 횡령죄가 성립합니다. (관련 판례: 대법원 2006. 4. 27. 선고 2003도135 판결, 대법원 2006. 6. 2. 선고 2005도3431 판결) (관련 법 조항: 형법 제355조 제1항, 제356조)
이번 판결은 해외 카지노 도박, 회사 자금 운용과 관련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행위가 범죄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알고, 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사판례
해외 카지노에서 칩을 빌려 도박한 행위는 불법이며, 칩을 빌리는 행위는 실질적으로 돈을 빌리는 것과 같아 외국환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형사판례
타인으로부터 특정 목적(선박 건조)을 위해 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경우, 횡령죄가 성립하는지 여부. 계약 상 용도 제한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내부 직원의 횡령죄 성립이 어렵다는 판결.
세무판례
회사 사장님이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써버렸다면, 그 돈은 회사에서 완전히 빠져나간 것(사외유출)으로 봐야 할까요? 대법원은 "무조건 그렇게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장님이 회사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는지, 횡령 후 회사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사판례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칩은 단순히 카지노에서 그 금액만큼 보관하고 있다는 증표일 뿐, 일반적인 거래에서 사용되는 지급수단처럼 해외에서 널리 통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외국환관리법상 몰수 대상인 '대외지급수단'에 해당하지 않는다.
세무판례
회사 대표이사가 회사 돈을 횡령한 경우, 회사는 대표이사에게 소득으로 처분된 금액에 대한 소득세를 원천징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소득세 부과는 무한정 가능한 것이 아니라, 횡령 사실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부과제척기간이 존재합니다. 이 판례는 대표이사의 횡령금에 대한 소득세 부과제척기간 계산의 기준을 제시하고, 횡령금의 사외유출 여부, 회사정리절차에서의 조세채권 해당 여부 등 관련 쟁점을 다룹니다.
형사판례
대표이사가 회사 명의로 대출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횡령죄가 성립하고, 법으로 정해진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회사에 대한 감사는 외부감사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