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카지노에 가서 칩을 빌려 도박을 하는 경우, 단순히 해외에서 도박죄가 처벌되지 않는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처벌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더 나아가 칩을 빌리는 행위 자체가 외국환관리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관련 대법원 판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미국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 호텔 카지노로부터 현금 대신 칩을 빌렸습니다. 이에 검찰은 도박죄와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기소했습니다.
쟁점
대법원의 판단
형법 제3조는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형법을 적용한다는 속인주의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허용되는 특정 카지노(예: 폐광지역 카지노)를 제외하고는 해외 카지노에서의 도박이라고 해서 위법성이 조각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도박죄가 처벌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는 처벌될 수 있습니다.
구 외국환관리법(현행 외국환거래법)은 재정경제원장관(현 기획재정부장관)의 허가 없이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금전의 대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카지노에서 칩을 빌리는 행위는 실질적으로 금전을 차용한 것과 같다고 보았습니다. 칩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카지노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텔 카지노에서 칩을 빌리는 행위는 금전 대차에 해당하며, 허가 없이 이루어졌다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입니다.
관련 법조항
결론
해외 카지노에서의 도박은 국내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으며, 특히 칩을 빌리는 행위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해외여행 중 카지노 이용 시 관련 법규를 숙지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사판례
달러를 빌려주기로 하고 그에 상응하는 카지노 칩을 받았다면, 달러 매매 계약이 아닌 달러 금전 대차 계약으로 볼 수 있다는 판례입니다.
형사판례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칩을 구매하거나 환전하기 위해 국내 은행 계좌를 이용한 행위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다. 해외에서 도박을 한 행위는 우리나라 형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형사판례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칩은 단순히 카지노에서 그 금액만큼 보관하고 있다는 증표일 뿐, 일반적인 거래에서 사용되는 지급수단처럼 해외에서 널리 통용되는 것이 아니므로 외국환관리법상 몰수 대상인 '대외지급수단'에 해당하지 않는다.
형사판례
빚을 갚는 행위도 불법 외환거래에 해당하며, 외국인이라도 한국인의 불법 외환거래를 도왔다면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해외에서의 도박도 국내법으로 처벌 가능하며,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경우 횡령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결.
형사판례
허가 없이 카지노를 운영했더라도 시설이 전문 카지노 영업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관광진흥법 위반이 아닌 도박개장죄로 처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