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서 칩을 딴 적이 있으신가요? 그 칩, 돈처럼 쓸 수 있으니 돈이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 오늘은 카지노 칩과 관련된 흥미로운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한 피고인이 외국에서 돈을 빌려 카지노에서 사용할 칩을 구매했습니다. 이 행위가 외국환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검사는 칩을 몰수하려 했습니다. 과연 카지노 칩은 몰수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법원의 판단
법원은 카지노 칩을 몰수할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 이유는 외국환관리법에서 말하는 '대외지급수단'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국환관리법 제33조는 위반 행위로 취득한 '외국환 기타 증권, 귀금속, 부동산 및 내국지급수단'을 몰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외국환'은 '대외지급수단'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외국환관리법 제3조 제1항 제11호).
그렇다면 '대외지급수단'이란 무엇일까요? 법에서는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급수단을 의미하며, 외국통화, 외국통화로 표시된 지급수단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외국환관리법 제3조 제1항 제4호). 더 자세히는 '지급수단'은 정부지폐, 은행권, 주화, 수표, 우편환, 신용장, 그리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환어음·약속어음 등이 포함됩니다 (외국환관리법 제3조 제1항 제3호, 외국환관리법시행령 제4조).
법원은 이러한 법 조항들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대외지급수단으로 인정되려면 다음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의 칩은 단순히 카지노에서 해당 금액만큼 보관하고 있다는 증표에 불과하며, 일반적인 대외거래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외국환관리법상 몰수 대상인 '대외지급수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결론
카지노 칩은 카지노 내에서는 돈처럼 사용되지만, 그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일반적인 '돈'과는 다르게 취급될 수 있습니다. 이번 판례는 외국환관리법상 '대외지급수단'의 의미를 명확히 해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해외 카지노에서 칩을 빌려 도박한 행위는 불법이며, 칩을 빌리는 행위는 실질적으로 돈을 빌리는 것과 같아 외국환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형사판례
달러를 빌려주기로 하고 그에 상응하는 카지노 칩을 받았다면, 달러 매매 계약이 아닌 달러 금전 대차 계약으로 볼 수 있다는 판례입니다.
형사판례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칩을 구매하거나 환전하기 위해 국내 은행 계좌를 이용한 행위는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다. 해외에서 도박을 한 행위는 우리나라 형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형사판례
허가 없이 환전업처럼 외국환 거래를 중개하는 불법 환치기에서, 중개인이 송금할 돈으로 가지고 있던 현금, 수표, 외화도 몰수 대상이 된다는 판결입니다. 여러 차례 환치기를 한 경우, 이는 하나의 죄로 취급(포괄일죄)되고, 그 범죄에 사용된 돈은 몰수될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빚을 갚는 행위도 불법 외환거래에 해당하며, 외국인이라도 한국인의 불법 외환거래를 도왔다면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사판례
해외에서의 도박도 국내법으로 처벌 가능하며,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경우 횡령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