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짐 검사, 왜 하는 걸까요? 수출입 검역 완전 정복!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셨거나, 앞두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설렘 가득한 여행 후 공항에서 마주하는 짐 검사, 다들 경험 있으실 겁니다. 특히 음식물이나 살아있는 동물, 식물 등을 가지고 오는 경우 더욱 꼼꼼한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수출입 검역입니다!

단순히 귀찮은 절차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수출입 검역은 우리나라에 치명적인 질병이나 해충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수출입 검역이 무엇인지, 어떤 품목들이 검역 대상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출입 검역, 왜 필요할까요?

수출입 검역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위험한 병균이나 해충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공항, 항구 등에서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동물, 식물, 수산물, 축산물, 식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각각의 법률에 따라 진행됩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 식물방역법, 수산생물질병 관리법,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등)

1. 동물검역 (가축전염병 예방법)

해외에서 동물이나 축산물을 반입할 때는 광견병 같은 무서운 전염병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꼭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검역 대상:

• 소, 돼지, 말, 양 등 우제류와 기제류 동물
• 개, 고양이, 토끼
• 닭, 오리, 거위, 칠면조 등 가금류
• 꿀벌
• 위에 언급되지 않은 조류와 포유류(고래 제외)
• 위 동물들의 정액, 난자, 수정란, 원유
•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되지 않은 축산물
• 계란 가공품,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 동물의 사체, 뼈, 가죽, 털, 뿔 등
• 위 물품들을 담는 용기나 포장
• 동물 사료, 건초, 깔짚 등
• 질병 병원체 및 진단액

수입 시: 도착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하고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여행자 휴대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수출 시: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2. 식물검역 (식물방역법)

해외에서 식물을 들여올 때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나 병균이 유입되지 않도록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검역 대상:

• 씨앗, 과일, 채소 등 모든 식물
• 흙
• 식물을 담는 용기나 포장

수입 시: 처음 도착한 항구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하고 검역받아야 합니다.

수출 시: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검역을 받고, 식물검역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3. 수산물검역 (수산생물질병 관리법)

수산물 역시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검역 대상입니다.

검역 대상:

• 이식용 수산생물
• 식용, 관상용, 연구용 어류, 패류, 갑각류
• 냉동·냉장된 전복, 굴, 새우 (가공하지 않은 것)
• 연구용 수산생물 및 관련 물품

수입 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하고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휴대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출 시: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경우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4. 축산물/식품 검사 (축산물 위생관리법,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식품위생법)

축산물과 식품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수입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축산물 검사 대상: 식육, 포장육, 원유, 식용란, 식육가공품, 유가공품, 알가공품

식품 검사 대상: 식품, 식품첨가물, 기구, 용기, 포장

수입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 신고를 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위생상 문제가 없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수출입 검역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해외여행 시 관련 규정을 잘 숙지하고 검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모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