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상장주식 양도와 관련하여 증여세가 부과된 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인 쟁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자녀들이 아버지로부터 비상장법인 주식을 양도받고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했습니다. 주식 가액을 평가할 때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고려하는 보충적 평가방법을 사용했는데, 순손익액 계산 시 '법인세액'을 어떻게 계산하느냐를 두고 세무서와 자녀들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습니다. 자녀들은 '이월결손금을 공제한 후의 소득'을 기준으로 법인세액을 계산했지만, 세무서는 '이월결손금을 공제하기 전의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무서는 자녀들이 주식을 시가보다 높게 양도받아 아버지로부터 이익을 증여받았다고 보고 증여세를 부과했습니다.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비상장주식의 보충적 평가방법에서 순손익액을 계산할 때 '당해 사업연도의 법인세액'을 무엇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하는지입니다.
법률 해석
대법원은 '당해 사업연도의 법인세액'은 이월결손금을 공제하기 전의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법인의 순자산을 증가시키는 수익과 감소시키는 손비를 정확히 반영하여 주식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법 취지를 고려한 것입니다. (대법원 2013. 11. 14. 선고 2011두22280 판결 참조)
결론
대법원은 세무서의 증여세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즉, 비상장주식을 평가할 때 순손익액 계산에 있어서 '당해 사업연도의 법인세액'은 이월결손금 공제 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함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 판례는 비상장주식의 평가와 관련된 세무 실무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관련 법조항 및 판례:
일반행정판례
비상장주식을 증여할 때, 세금 계산을 위해 회사의 순자산 가치를 평가하는데, 증여일과 감정일 사이에 순자산 변동이 없었다는 것을 과세관청이 입증해야 한다는 판결.
세무판례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서 정한 비상장주식 평가방법(순손익가치 또는 순자산가치)이 법률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거나 조세 원칙에 위배되는지 여부가 쟁점이었고, 대법원은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세무판례
증권회사의 유가증권 인수업무 기준인 '유가증권분석 기준'에 따라 평가된 비상장주식의 가액을 상속세법상 시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
세무판례
비상장주식을 증여할 때 증여세를 계산하기 위한 주식 가치 평가 방법에 대한 판례입니다. 주식 가치는 '수익환원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하여 계산하는데, 이 판례는 순손익액 계산 시 차감할 법인세, 재고자산 평가 방법, 그리고 배당 가능성이 없더라도 수익환원가치를 0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세무판례
상장되지 않은 회사 주식을 증여할 때, 증여세를 계산할 기준 금액은 액면가가 아니라 실제 가치(시가)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세무판례
증권사가 유가증권 인수를 위해 사용하는 '유가증권분석에 관한 기준'에 따라 평가된 비상장주식의 가액은 상속세법에서 말하는 시가로 인정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