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명이 함께 범죄를 저질렀을 때, 특히 밀수와 관련된 범죄에서 추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판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함께 범죄를 계획하면 실행하지 않아도 처벌받을 수 있다?
여러 명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공모'라는 개념이 중요합니다. 공모는 꼭 거창한 모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암묵적으로라도 범죄를 함께 저지르겠다는 의사를 공유하면 성립합니다. 즉, 직접 실행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함께 범죄를 계획하고 이에 동의했다면, 다른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법 제30조, 대법원 1998. 11. 24. 선고 98도2654 판결, 대법원 2004. 5. 28. 선고 2004도1465 판결, 대법원 2006. 2. 23. 선고 2005도8645 판결 참조)
밀수품을 직접 갖고 있지 않아도 추징될 수 있다?
관세법 위반으로 추징을 당하는 경우는 일반적인 형사 사건의 추징과는 다릅니다. 관세법 위반에 대한 추징은 징벌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공모하여 밀수를 했다면, 밀수품을 실제로 소유하거나 갖고 있던 사람이 한 명뿐이더라도, 공모한 모든 사람에게 밀수품의 국내 도매가격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징할 수 있습니다. (형법 제48조, 관세법 제282조 제2항, 제3항, 대법원 1983. 5. 24. 선고 83도639 판결, 대법원 1984. 6. 12. 선고 84도397 판결 참조)
사례 분석:
이번 판례에서 피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장뇌삼을 밀수했습니다. 피고인은 직접 밀수품을 소유하거나 갖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이 밀수에 공모했으므로 밀수품 가격 전액을 추징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결론:
여러 명이 공모하여 밀수를 하는 경우, 직접 밀수품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추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공모'는 범죄 실행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 대상이 되는 중요한 개념이므로,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밀수에 가담한 경우, 밀수품의 가격 전액을 공범 각자에게 추징할 수 있습니다. 밀수품을 실제로 소유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명이 함께 밀수를 공모했는지, 밀수품의 가격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밀수를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쳤을 때에도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직접 모의하지 않았더라도 순차적 또는 암묵적으로 서로 뜻이 통하여 범죄를 저지르기로 했다면, 범행을 직접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공동정범으로 처벌받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함께 짜고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를 친 사건과 마약을 투약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입니다. 공모(함께 범죄를 꾸미는 것)는 꼭 직접 만나서 모의하지 않더라도, 순차적 또는 암묵적으로 의사가 통하면 성립한다는 점과,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를 일일이 특정하기 어렵더라도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없다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명시했습니다.
형사판례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범죄에서 추징은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에 대한 징벌적인 의미를 가지므로, 실제 이득을 얻지 못했더라도 추징이 가능하고, 공범이 있는 경우 각각에게 전체 금액을 추징할 수 있습니다.
형사판례
여러 사람이 범죄를 함께 계획하고 그중 일부만 실행에 옮겼더라도, 계획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범죄를 저지른 정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옆에서 구경만 한 것이 아니라, 범죄 실행에 대한 공동의 의사를 가지고 함께 계획했다면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