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인 영업비밀! 누군가 우리 회사의 영업비밀을 몰래 사용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법의 보호를 받아야겠죠. 그런데 영업비밀은 영원히 보호받을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은 영업비밀 보호기간과 침해금지청구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영업비밀, 언제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까?
영업비밀 침해를 금지하는 목적은 간단합니다. 부정하게 경쟁에서 이득을 보는 것을 막고, 영업비밀을 가진 회사가 원래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보호에도 기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업비밀은 '영업비밀 보호기간' 동안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간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법원은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10조 참조)
보호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까?
영업비밀 보호기간이 지나면 침해금지청구권도 사라집니다. 즉, 더 이상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경쟁자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동일한 기술을 얻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보호기간의 종기를 정확히 확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침해금지 기간을 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기간을 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금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금지명령을 받은 당사자는 나중에라도 보호기간이 지났다는 것을 입증하여 법적으로 다툴 수 있습니다. (가처분 이의, 취소, 청구이의의 소 등을 통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10조, 민사집행법 제300조 참조)
관련 판례
대법원은 여러 판례를 통해 영업비밀 보호기간과 침해금지청구권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왔습니다. (대법원 1996. 12. 23. 선고 96다16605 판결, 대법원 1998. 2. 13. 선고 97다24528 판결 등)
영업비밀 보호는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한정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것만큼이나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민사판례
퇴직한 직원이 회사의 영업비밀을 이용해 경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조치는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 이 판례는 침해금지 기간을 정하는 기준과, 한 번 정해진 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다룹니다.
민사판례
이 판결은 경쟁사가 영업비밀을 침해했을 때, 그 침해행위를 금지할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과 침해에 해당하는 '사용'의 의미, 그리고 침해로 얻은 이익 중 영업비밀이 기여한 비율(기여율)을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항들을 판단할 때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구체적인 판단은 사실심 법원의 재량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사판례
퇴직한 직원이 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할 우려가 있을 때, 회사는 법원에 침해금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금지 기간은 직원이 해당 영업비밀을 다루던 업무에서 실제로 이탈한 시점부터 계산됩니다. 퇴직 전이라도 전직 준비 등으로 침해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담사례
영업비밀 침해 사실과 침해자를 알게 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침해행위 중지 요구 등 권리 행사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소멸시효로 권리가 사라진다.
민사판례
이미 상대방이 알고 있는 영업비밀에 대해서는 재판 중 비밀유지명령을 신청할 수 없다.
형사판례
이 판결은 영업비밀로 인정받기 위한 3가지 핵심 요건인 '비공지성', '경제적 가치', '비밀관리성'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술 자료가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원심의 판결을 대법원이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