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적외선 베개에 관한 특허 소송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적외선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죠? 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베개 속에 넣어 특허를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 특허가 무효가 된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건의 개요:
어떤 발명가가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사용한 베개를 개발하고 특허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이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쟁점:
핵심 쟁점은 이 베개가 정말로 "새로운 발명"이냐는 것이었습니다. 특허를 받으려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어야 하는데, 단순히 이미 알려진 기술들을 조합하거나 수치만 조금 바꾼 정도라면 특허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법적으로 "진보성"이라고 합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이 특허가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무효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적외선 물질 사용의 획기성 부족: 원적외선 방출 물질을 베개 속에 사용하는 아이디어 자체가 획기적인 것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이미 원적외선의 효능과 그 물질의 존재는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를 베개에 적용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는 것이죠. (기존 기술의 단순한 조합)
입자 크기 및 함량 수치 한정의 단순성: 특허 출원인은 원적외선 물질의 입자 크기와 함량을 특정 범위로 한정했는데, 법원은 이것이 단순한 수치 조정에 불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문가라면 누구나 여러 번 실험을 통해 최적의 크기와 함량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즉, 특별한 기술이나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수치 한정의 단순성)
관련 법 조항 및 판례:
이 사건은 특허법 제29조 제2항(특허요건)과 제133조(특허무효심판)에 따라 판결되었습니다. 판결의 근거가 된 대법원 판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
이 판례는 단순히 기존 기술을 조합하거나 수치만 조금 변경하는 정도로는 특허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특허는 기존 기술에서 한 단계 나아간 새로운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특허판례
기존에 공개된 기술들을 단순히 조합한 발명은 새로운 기술적 진보가 없다고 판단되어 특허가 무효가 된 사례.
특허판례
기존에 공개된 기술을 조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원단 접착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는 진보성이 없어 특허로서 보호받을 수 없다는 판결입니다. 상업적 성공 여부는 진보성 판단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특허판례
공기 주입으로 팽창하는 조명기구에 공기배출구를 설치하여 파열을 방지하는 고안은 진보성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 특허청은 기존 기술보다 나쁘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은 오히려 새로운 기술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특허판례
이 판례는 특허의 진보성을 판단할 때, 여러 선행기술을 조합하면 쉽게 도출될 수 있는 발명과, 단순히 수치만 한정한 발명은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한 사례입니다.
특허판례
기존 기술들을 조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발명에는 특허를 줄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판결입니다. 특허심판원이 디지털 온도 조절기 특허에 대해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을 특허법원이 뒤집었는데, 대법원이 다시 특허심판원의 손을 들어준 사례입니다.
특허판례
이미 알려진 기술들을 단순히 조합한 발명은 그 조합에 특별한 어려움이 있거나, 조합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훨씬 뛰어난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새로운 발명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제품의 상업적 성공이나 오랜 기간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는 발명의 새로움을 인정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