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일자: 1994.11.03

형사판례

증인 신문 사항 미제출로 인한 증인 채택 취소, 법관 기피 신청 기각 사례

변호사가 신청한 증인에 대해, 법원이 증인 신문할 내용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변호사가 제출하지 않아 증인 채택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변호사는 재판장이 불공정하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건의 개요

피고인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특정인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재판장은 변호인에게 이 증인들을 신문할 내용(증인신문사항)을 제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변호인은 이를 제출하지 않았고, 결국 재판부는 증인 채택을 취소했습니다. 이에 변호인은 재판장이 불공정하다며 법관 기피 신청을 했습니다.

법원의 판단

1심과 2심 법원 모두 변호인의 법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대법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법원은 재판장이 변호인에게 증인신문사항 제출을 요구한 것은 형사소송법 제279조와 형사소송규칙 제66조에 따른 정당한 소송지휘권 행사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제출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증인 채택을 취소한 것 역시 형사소송규칙 제67조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보았습니다.

변호인은 재판장이 검찰과 협의하여 증인신문사항 제출을 명령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러한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설령 검찰과 협의했다 하더라도, 이는 재판장이 소송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소송 관계인의 의견을 들은 것에 불과하며,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 정리

  • 쟁점: 증인신문사항 미제출을 이유로 한 증인 채택 취소 및 이에 따른 법관 기피 신청
  • 결론: 법관 기피 신청 기각
  • 근거:
    • 재판장의 증인신문사항 제출 요구는 적법한 소송지휘권 행사 (형사소송법 제279조, 형사소송규칙 제66조)
    • 증인신문사항 미제출에 따른 증인 채택 취소는 적법한 조치 (형사소송규칙 제67조)
    • 검찰과의 협의 여부는 본 사건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이 사건은 재판 진행의 효율성을 위해 변호인이 법원의 정당한 소송 지휘에 협조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증인신문사항 제출은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중요한 절차이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증인 채택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이 글은 법적 자문이나 효력을 갖지 않습니다. 최신 법률 정보는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사한 콘텐츠

민사판례

재판장 기피신청, 어떤 경우에 받아들여질까?

법관의 언행이나 소송대리인 변경 등이 법관 기피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판결

#법관 기피#기각#객관적 근거#소송 지휘권

형사판례

증거신청 기각과 법관 기피, 그리고 소송 지연 목적의 기피신청

판사가 내가 원하는 증거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해서, 또는 재판을 질질 끌 목적으로 판사를 바꿔달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재판부 기피신청#증거신청 기각#소송 지연#불공평한 재판

형사판례

판사님, 편파적인 것 같아요! - 기피신청, 언제 받아들여질까?

판사가 증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증인신문을 제지했다고 해서 무조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판사가 불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야 한다.

#판사 기피#증거신청 기각#증인신문 제지#불공정한 재판

형사판례

증거로 채택 안 된 자료, 법원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법원은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서류를 받아서는 안 되고, 이미 받았다면 돌려줘야 합니다. 이를 어겼더라도 판결에 영향이 없다면 판결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증거능력#서류#반환#형사소송규칙

형사판례

검사의 신문 누락, 과연 문제될까? 재판 절차의 중요성

검사가 공소사실 일부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빠뜨렸더라도, 변호인이 추가 질문을 하지 않았고, 재판장이 피고인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를 제공했다면, 재판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

#검사 신문 누락#변호인 추가 질문 부재#재판장 진술 기회 보장#공정 재판

형사판례

재판 지연 목적의 기피 신청, 받아들여질까?

피고인 측이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판사 기피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판사 기피는 재판의 공정성을 해칠 명백한 객관적 사유가 있어야 가능한데, 단순히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주관적인 이유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기피신청 기각#재판지연#공정성#객관적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