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 페라리! 그런데 페라리의 뛰어오르는 말 로고가 다른 말 그림 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등록이 거절되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상표 분쟁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페라리는 "FERRARI"라는 문자와 뛰어오르는 말 도형이 결합된 상표를 등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특허청은 이미 등록된 다른 말 그림 상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절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허청은 두 상표 모두 말을 형상화했고, "말" 또는 "뛰는 말"으로 인식될 수 있어 상품 출처에 대한 오인 및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대법원은 상표의 유사 여부를 판단할 때는 외관, 칭호, 관념을 전체적, 이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단순히 일부 요소만 비슷하다고 해서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외관, 칭호, 관념 중 하나가 유사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소비자가 상품 출처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면 유사한 상표가 아니라는 것이죠.
대법원은 페라리 상표와 기존 말 그림 상표를 비교하며 다음과 같은 점들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대법원은 페라리 상표가 기존 상표와 유사하지 않다고 판결했고, 특허청의 거절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이 판례는 상표의 유사 여부를 판단할 때 부분적인 유사성보다는 전체적인 인상과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관련 법조항은 구 상표법(1990.1.13. 법률 제4210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9조 제1항 제7호 입니다. 이 조항은 상표 등록 거절 사유 중 하나로 유사 상표 존재 여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참조 판례는 따로 없습니다.
특허판례
'Marie France' 상표는 기존에 등록된 'MARIE-CLAIRE + 마리끌레르' 상표와 유사하여 등록이 거절되었습니다. 두 상표 모두 'Marie' 부분으로 불릴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품 출처를 혼동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판결의 핵심입니다.
특허판례
"RaPa"라는 글자와 말 탄 사람 그림이 결합된 상표가 폴로의 말 탄 사람 그림 상표와 유사하여 소비자를 혼동시킬 우려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
특허판례
비슷한 개 그림이 들어간 두 상표가 있지만, 함께 쓰인 글자가 달라서 소비자들이 헷갈리지 않을 것이므로 유사상표가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형사판례
그림과 특정 문자가 결합된 등록상표가 있을 때, 그 문자 부분만 따로 사용한 경우, 문자 자체의 식별력이 약하다면 두 상표는 유사하지 않다고 판단.
특허판례
옷에 붙이는 상표 'BARRIE'는 '발리'와 발음이 비슷해서 소비자들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상표 등록이 거절되었습니다.
특허판례
날으는 말(천마)을 나타내는 그림 상표는 비슷한 상품에 이미 등록된 다른 날으는 말 그림 상표와 유사하여 혼동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등록할 수 없다는 판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