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번호:
2014도6309
선고일자:
20140724
선고:
선고
법원명:
대법원
법원종류코드:
400201
사건종류명:
형사
사건종류코드:
400102
판결유형:
판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1항의 보호법익 및 촬영한 부위가 위 조항에서 정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1항
대법원 2008. 9. 25. 선고 2008도7007 판결(공2008하, 1516)
【피 고 인】 【상 고 인】 피고인 【원심판결】 서울북부지법 2014. 5. 1. 선고 2014노77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카메라 기타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1항은 인격체인 피해자의 성적 자유 및 함부로 촬영당하지 않을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촬영한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객관적으로 피해자와 같은 성별, 연령대의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들의 입장에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고려함과 아울러, 당해 피해자의 옷차림, 노출의 정도 등은 물론, 촬영자의 의도와 촬영에 이르게 된 경위, 촬영장소와 촬영 각도 및 촬영 거리, 촬영된 원판의 이미지, 특정 신체부위의 부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체적·개별적·상대적으로 결정하여야 한다(대법원 2008. 9. 25. 선고 2008도7007 판결 참조).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피고인이 화장실에서 재래식 변기를 이용하는 여성의 모습을 촬영하였던 점, 피해자들의 용변 보는 모습이 촬영되지는 않았으나, 용변을 보기 직전의 무릎 아래 맨 다리 부분과 용변을 본 직후의 무릎 아래 맨 다리 부분이 각 촬영된 점,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서 피고인의 행동으로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각 진술한 점, 그 밖에 이 사건 촬영 장소와 촬영 각도 및 촬영 거리, 촬영된 원판의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이 촬영한 피해자들의 다리 부분은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앞서 본 법리 및 원심과 제1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여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거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 사실을 잘못 인정하거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1항의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 상고이유에서 들고 있는 대법원 2008. 1. 17. 선고 2007도7938 판결은 이 사건과 사안이 달라서 이 사건에 원용하기에 적절하지 아니하다.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고영한(재판장) 양창수 김창석 조희대(주심)
형사판례
몰래카메라 촬영으로 처벌받기 위해서는 촬영된 신체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여야 합니다. 이 판례는 해당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촬영 부위만이 아니라 촬영 상황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사판례
몰래카메라 범죄에서 '촬영'은 카메라에 영상이 실제로 저장되지 않더라도, 촬영을 위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행위를 시작하면 범죄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는 판례입니다. 특히, 화장실 칸 너머로 카메라 기능이 켜진 휴대전화를 들이밀어 피해자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난 경우는 촬영을 위한 행위를 시작한 것으로 인정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형사판례
피해자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해야 몰카 범죄가 성립합니다. 동의하에 촬영한 사진을 유포했더라도 몰카 범죄로 처벌할 수 없습니다.
형사판례
야간 버스에서 옆자리 여성의 치마 밑 허벅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경우, 성폭력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촬영 부위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형사판례
촬영 대상자의 동의 없이 촬영된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특히 사진 내용, 촬영 방식, 유포 경로 등을 고려했을 때 촬영 대상자가 반포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 명백하다면, 직접 동의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유죄로 판단할 수 있다.
형사판례
휴대폰으로 몰래카메라 촬영을 할 때, 촬영 버튼을 누르고 일정 시간 촬영했다면 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고 촬영을 종료했더라도 범죄가 성립한다.